어제 어머니께서 글 하나 읽으라며 동아일보를 건네주셨다.
"동아일보에도 볼 게 있나?" 하며 받아보니 멍멍이를 떠나보낸 이야기다. 티는 내지 않았지만 읽기 어려웠다.
우리 초롬이는 올해 15살이다.
관절을 조심해야 한다지만 아직 잘 뛰고 백내장이 왔지만 산책 다닐 때 조심만 하면 무리가 없다.
어찌 보면 이대로 계속 지낼 것 같다.
하지만, 언젠가 떠나겠지.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은 하지만 쉽지 않다. 지난번 잃어버렸을 때는 찾으리란 희망으로 그리 힘들지 않았지만 정말 떠나면 어쩌나 싶다. 나와 한 베개에서 자는 아이, 가족들이 밥을 먹을 때마다 톡톡 건드리는 아이, 퇴근하고 집에 오면 껌을 물고 놀자는 아이가 사라지면 어쩌나.
모르겠다.
그 글에서 언급한 일본 단편영화가 예전에 본 게 아닐까 싶어 인터넷을 뒤졌다. 상영 시간을 보니 맞는 듯하다. 잠깐 보다가 회사에서 울뻔했다. 이미 몇 번을 봤더라도 소용이 없다. 정지 버튼을 누르고 기지개를 켰다. 나중에 혼자 다시 보려고 링크한다.
우리개 이야기
에휴... 일하다 말고 이게 무슨 궁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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