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토요일, 울먹이는 동생 전화를 받고 집에 가보니 가관이었다. 마루 전체가 깨진 유리창 조각으로 가득했다. 빌어먹을. 몇 십년째 보는 주사다.
화가 끓어오르다 동생의 한 마디를 듣고 식었다. "이래서 공부를 못해."
극복의 대상이 아닌 핑게거리로 삼는 대응에 있어서는 정말 반사적이구나... 언제까지, 도대체 언제까지 이 아이는 피해의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미성년자로 남을까. 덕분에 나는 집이 답답하다.
- 독서모임 게시판을 만들었다. 팀블로그는 일종의 실험이다. 단순한 대자보가 될 것인가 공동 생산의 공간이 될 것인가.
- 남이 짜놓은 프로그램 기능 확장만 몇 년 했더니 이제는 꼴도 보기 싫어졌나보다. 이정도 들여다봤으면 코드들이 머릿속에서 춤춰야 정상이거늘 좀처럼 집중이 되지 않는다. 많이 바라지도 않는다. 세 시간만 춤춰주면 고맙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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