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메라를 일주일만에 찾았다. 택시에 두고 내린 걸로 생각했는데 다행히 2차로 간 술집에 두고 왔다. 카메라를 잃어버렸을 때 이상할 정도로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어차피 내 손을 떠날텐데 좀 더 많이 찍을 걸'하는 생각이었다. 어쨌든 찾았더니 헤어진 애인과 다시 만난 기분이다. 좀 더 많이 찍어줘야지.
그나저나 알바들이 곱게 보관한 게 아니라 찍어보고 놀았던 모양이다. 카메라 세팅이 바뀌고 메모리가 삭제되어 있었다. 몇 시간 동안 메모리를 복구해보니 알바가 찍은 듯한 맥주 사진과 낯선 이들의 사진도 튀어나온다. 좀 한가하면 이걸 인화해서 주인에게 들이밀어보겠는데 그냥 다시는 가지 않고 말련다.
- 며칠째 '미타 앤 탱고 브로스'만 듣는다. 좋은 연주 가득한 앨범이다. 아는 분께 선물할 앨범으로 낙찰.
- 오프라인 잠수중. 약간 추운 걸 제외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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