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 관리자급을 모아놓고 사장이 일장 연설을 퍼부었다. 반목하지 말고 서로 아껴가며 일하라는 이야기였다. 전반적으로 내용은 좋았지만 부자에 대한 사회적 시선에는 동의할 수 없었다.
사장은 우리 나라 교육이 잘못되어 부자를 미워하는 사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아마도 그가 접하는 매체와 사람들로부터 영향을 받았으리라 본다.
부자가 아닌 사람들은 부자를 미워하는 게 아니라 부자가 되기 어려운 사회 구조를 미워한다. 이 차이는 작지 않다. 구조를 미워하는 걸로 해석하면 구조를 바꾸기 위해 협력하고 타협할 수 있으나 사람을 미워하는 걸로 해석하면 사회를 바꿀 방법이 없다.
해석의 차이는 반목할 것인가 아낄 것인가의 전혀 다른 결론을 이끌어낸다.
경제만능주의 세상은 승자도 패자도 불안에 떠는 세상이다. 불안이란 상황에서는 어떠한 방법론도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이러한 상황에서 빛을 발하는 건 담론이다. 담론을 통해 불안을 직시하고 그로부터 거리두기를 할 수 있다. 담론 형성은 그 자체로 실천이기도 하다.
우선은 불안을 조장하는 자들부터 멀리하자. 불안을 조장하는 자들은 좌파도 아니고 전교조도 아니고 촛불집회도 아니다. 부자가 미움받는 세상이라고 떠드는 자들이 불안을 조장하는 자들이다. 조중동부터 끊자.
'생각과 뻘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갈등 (4) | 2009/11/29 |
|---|---|
| 미수다 (0) | 2009/11/10 |
| 반목을 권하는 사회 (0) | 2009/11/06 |
| 현실적이라는 것 (7) | 2009/11/05 |
| 사기를 치려면 그럴듯하게 (2) | 2009/10/21 |
| 일하는 스타일 (0) | 2009/10/15 |
YOUR COMMENT IS THE CRITICAL SUCCESS FACTOR FOR THE QUALITY OF BLOG POS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