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삼성 법무팀장 김용철 변호사가 삼성의 비리를 폭로하고자 양심고백 선언문을 넘겼다. 전달받은 단체가 군사독재와의 투쟁 이후 잊혔던 천주교 사제단이란 사실은 사태의 심각성을 짐작게 한다. 거대 권력과의 투쟁이며 이건희가 대한민국을 먹여 살린다는 우상과의 싸움이다. 상대가 너무 커서 전쟁이라 불러 마땅할 정도다. 승산조차 예측할 수 없다. 승리한다 해도 우리가 무엇을 얻을지 확실치 않다. 어쩌면 김용철 전 삼성 법무팀장의 양심선언조차 순수한 양심에서 비롯한 일이 아닐지도 모른다. 이 와중에 전체 광고매출의 15%에 달하는 대형 광고주 삼성에 펜을 겨눈 한겨레는 미쳤는지도 모른다.
곳곳에 퍼져 있던 썩은 세력이 드러난다. 며칠 되지도 않았건만 금전과 타협한 더러운 위정자들이 가려지고 있다. "삼성 돈은 뒤탈이 없다."라는 속설을 믿고 편안해 하던 자들이 느끼는 초조함과 위기의식이 내게도 전해진다. 기자실 폐쇄에 군사독재 수준의 언론탄압이라 부르짖던 수구언론들은 침묵한다. 비리를 폭로한 사람을 탈레반에 비유함으로써 스스로 조폭 언론임을 증명하는 찌라시도 있다. 우리 사회를 잠식한 썩은 뿌리가 불편함을 못 이겨 꿈틀댄다. 뿌리가 흔들리면 나무가 뽑힌다고 협박한다. 썩은 뿌리도 뿌리라고 한다.
나는 분노하는 한편 기업 구성원 전체를 인질로 잡고 협상을 시도할 이건희 일가가 두렵다. 인질 중에 나의 벗들도 있음을 상기할 때, 그리고 그들이 나와 상충하는 의견으로 반목할 수 있음을 상상할 때 두렵다.
그러나 다행히도, 내 의견을 접지 않을 마음가짐이 되어 있다. 나는 "이건희는 삼성이다."라는 명제와 "삼성 임직원은 이건희 일가를 위해 존재한다."라는 명제를 부정한다.
이건희 일가에게 공정한 잣대를 들이대면 삼성이 흔들리고 삼성이 흔들리면 대한민국이 무너진다는 사람도 있다. 근거는 확실치 않지만 하도 여기저기서 수군대니 정말 위험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엄습하기도 한다. 원칙과 융통성 중에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난감할 수도 있다. 그러나 좋든 싫든 어쨌든, 때가 왔다. 이건 단순한 경제 문제 혹은 부정, 부패의 문제가 아니다. 이건희 일가는 건국 이래 가장 적극적으로 신분제를 꾀한다. 왕족이 되려 한다는 의미다. 더는 덮어 두거나 침묵으로 지켜봐선 안 된다. 대한민국에 성역이 없다는 의견을 표출해야 한다. 그래서 정의의 여신이 든 저울 앞에 이건희 일가를 벌거벗겨야 한다. 대한민국의 모든 양심이 일어나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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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삼성 앞에서 얼마나 수사를 할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대선 국면이긴 하지만 사실 관계가 명확히 밝혀지길 기대합니다.
정의화 위원장 "심상정 의원께선 증인 신청 배경을 말씀해주십시요."
심상정 의원 "……"
정 위원장 "심의원님?"
심 의원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다가) "참으로 비통한 심정으로 제가 신청했던 증인을 철회하겠습니다." (떨리는 목소리로) "왜나햐면 이같은 구조에서 (증인 채택) 표결을 해본들 다 부결이 될 것입니다."
http://economy.ohmynews.com/articleview/article_view.asp?at_code=366334
1년 전 국정감사에서 이건희 삼성회장 증인소환이 부결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이런 장면을 다시 봐서는 안 됩니다.
삼성, 김&장, 삼일회계법인이 대표적으로 우리나라를 과점하고 있는 현실 입니다.
오죽 했으면 정무위의 모 국회의원은 삼성이 원하면 무엇이든지 이루어지는 나라라고 뉴스레터를 보내겠어요.
이번 기회에 삼성의 문제점을 철저하게 파헤쳐셔 국민경제에 순기능을 하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
맞습니다. 비정상적인 독과점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뭔가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